파사데나로 가기위해 유니온 역에서 메트로를 갈아 타는데,
유니온 역은 엘에이 심장 부 같은 곳이라 여기 저기로 떠나는 사람들이 모였다 흩어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한국 아가씨. 어디로 가는 건지 여행 가방을 들고.. 10분가량 유니온 역까지 이동하는 동안에도 뭔가 공부를 하는 듯 보인다.
옷차림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무척이나 야무진 인상.
골드라인을 타고 가다가 만난 아이.
앞 자리 엄마를 쳐다보면서 웃고 쫑알 거리다가도 이내 두리번 두리번... 호기심에 몸을 가만 두지 못했다.
아이들은 한결같이 다들 이쁘기만 하다.^^
얼굴색을 밝게 칠했지만 사실은 흑인 아가씨...
코에 걸린 피어싱이며 옷차림이 평범하지 않았다. 그런데 뭔가 어울리지 않는 느낌? 수북히 솟아 올라 마치 불꽃, 폭죽 터지는 듯한
머리 모양이 재미있었는데...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니 실력부족.^^
아침 부터 ...아니 어제 저녁..밤 새도록 이었는지도 몰라.. 아직도 약에서 깨어나지 못한듯.. 몽롱한 청년.
흔들리는 눈빛, 흔들리는 걸음 걸이... 어디로 가는 것인지 축 늘어진 스포츠백을 옆구리에 끼고 유니온 역에서 내려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그 건너편에 앉아 한참동안 전화 통화에 열심이던 흑인 아저씨.
같은 시간 같은 공간안에서 너무나 다른 우리들...우리 모두, 누구나 자기만의 삶을 이렇듯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키크고 멋진 청년. 멋쟁이들의 기본 아이템이라던가? 까만 색으로 통일을 했다.
이렇게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경우...
훔쳐보며 스케치 하는 일이 쉽지않다.ㅎㅎ 그래도 뭐 뻔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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