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에는 토요일에 공원에서 걷기를 하기로 하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전철 타고 8정거장쯤...가는 곳에 위치한 고요아칸 공원엘 갔어요.
일반 적인 공원과 달리 이곳은
아주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주로 운동을 하거나
스포츠 단체 회원들이 정신 수양? 또는 체력 단련...등을 하는
그런 곳인데
청솔모랄까..다람쥐랄까...이녀석들이 너무 많아요.
입구 가까운 쪽에 사는 녀석들은
사람들이 지나가면 먹을 거 달라고 쪼르르르~~
입구에서 땅콩을 파는데, 사람들이 사 들고 와서 먹이로 주니까 이녀석들이 미리 알고 달려오는데,
마치 공원에 비둘기 넘치는 것 마냥
많더라구요.
이 공원은 하늘에서 본다면 마치 바둑판 무늬마냥
구획이 지어져 있는데,
구획지어진 곳마다 나무들의 수종이 달라서
어떤 곳은 아카시아,
어떤 곳은 사이프러스 등등....
그 사잇길로 걸을 수도 있고, 공원을 빙..둘러 조깅이나 걷기를 할 수도 있는데,
길이가 총 2킬로 미터, 중간 중간에 몇 미터라는 표지판도 설치되어 있더라구요.
나무가 오래되어 껍질이 벗겨진 건데.. 그도 예술이지요.ㅎㅎ
이렇게 사람 무서운 줄 모르고 달려와서 먹이를 받아 갑니다.
호주살 때 많이 보았던 버틀 부러쉬(꽃 모양이 마치 병 닦이 처럼 보인다고 ^^),
이곳에서 보게되니 어찌나 반가운지...^^
이곳은 위치가 해발 2,300미터 쯤...되는 곳이라 생각보다 꽃을 많이 볼 수 없네요.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
일반적으로 엄청 뚱둥한 사람들이 많아요. 특히 가슴 아래도 타이어 두른 사람들이 많은데,
역시나..이곳은 좀 잘 사는 사람들의 동네이기도 하고,
열심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날씬한 사람들만...ㅎㅎㅎ
이렇게 명상, 수련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한편에서는 킥 복싱이나 검도등...단체로 나와서 훈련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이제 이곳에서 두달....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다 똑 같습니다.
돈이 많거나 적거나...
하루 세끼 먹고 자고....
단순한 생활속에서 가끔은 지루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단순함이 돌아보면 참으로 감사한 날들이라....하루 하루 감사히 잘 지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