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목: 이끼
◆관람일시: 7월 7일
◆상영장소: 서울극장
◆출연배우: 정재영,박해일,허준호, 유선,유해진, 유준상,김상호,김준배
◆리뷰/후기내용: '이끼'는 강우석 감독의 명성과 더불어 원작이 워낙 유명한 터라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던 영화였다.
일단 18세 이상 가능한 영화라는 점이 무척 강조가 되어 있어서
어떤 면에서 어느 정도 수위길레 그러나...은근히 호기심을 더하기도 했고...
일반 사이트에서의 당첨은 일반적으로2장의 표가 주어지는데 유독 문충에서는 자율신청이 가능한지라
운 좋게 우리 부부 그리고 아들과 함께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었다.
많은 사람들은 웹상에서 이미 유명했던 만화를 영화화 한 것이라
어떤 식으로 표현이 되었는지, 원작과의 차이는 무엇인지 등등...
나름대로의 선입견과 잣대를 가지고 영화를 보았겠지만,
나는 사실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오직 유명감독의 작품이고, 배우들 역시 외모 보다는 연기로 승부하는 멋진 배우들이 나오는 터라
망설임 없이 영화를 선택했고, 그 결과는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더 시간이었다.
요근래, 시사회에 몇 번 참석을 했었는데,
'이끼' 시사회에서 깜짝 선물로 주연 배우들을 직접 대면할 수 있는 보너스가 주어졌는데,
아뿔싸.... 하루종일 가직 다녔던 카메라를 꺼내 놓고 나왔던지라
아쉬운대로 모발폰을 들고찍어보기는 했으나...영 실패....ㅡ.ㅡ;;
그저 그 때의 반가움과 기쁨은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기로 한다.
영화는
아무 설명도없이 일방적으로 시작되었다.
젋은 시절, 형사였던 정재영, 사이비 종교 집단? 사람들과 대적하여 일반 대중을 교화?시키려고
노력하는 정신적 지주 허준호....그리고 얽히고 설키는 그들의 피할 수 없는 인연.
범죄자들을 잡아다 징역살이 시키면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는 형사 정재영,
사이비 종교 집단으로 부터 사람들을 영적을 구제하고자 노력하는 허준호.
허준호를 천하의사기꾼으로 여기고 핍박을 가하던 정제영은 허준호에게 그들만의 마을을 만들어 구제 불능인 범죄자들을 영적으로 개화시키고 사람답게 살 수있게 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하게 되는데.....
그제서야
'이끼'라는 제목이 화면에 뜨면서
영화는 그들만의 세상, 외딴 마을로 돌아간다.
아버지(허준호)의 부고를 듣고 마을을 찿아 간 아들(박해일)
그를 맞이하는 마을 사람들은 이방인인 그를 매우 불편하게 여기고,
장례식을 마치고 곧 마을을 떠날 것을 은연중 요구하는데....
마을에 눌러 살겠다는 박해일과 그가 떠날 것을 원하는 이장,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사이에 벌어지는 보이지 않는 싸움.
..........................................................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진실을 알고싶어하는 박해일
각자의 사연을 숨기고 조용히 살아가던 마을 사람들의
과거가 드러나고,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상징되는
그들의 연이은 죽음...
그리고......
간간히 약간 느릿하게 느껴지는 점이 없진 않았지만,
2시간 40여분의 시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감초같았던 약간의 윗트와 함께
긴장감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 이 영화속에서 조연들의 감칠맛나는 연기는 얼마나 맛갈 스럽던지
이미 주연, 조연을 궂이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이 영화에 완성도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몫을 담당했다고 감히 말 하고 싶다.
다만,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주는 이영화의 key 라 여겨지는 장면이
자칫 영화의 완성을 어설프게 만들어 버린게 아닌가..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속 반전,
유주얼 서스팩트에 비한다면 말이다.^^
'멕시코에서 > 영화, 연극 ,공연등 문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버무려진 비빔밥 같은 영화 -골든 슬럼버- (0) | 2010.08.11 |
---|---|
연극 -짬뽕- (0) | 2010.07.18 |
뮤지컬 -카르마- (0) | 2010.06.30 |
스플라이스 (0) | 2010.06.29 |
영화- 베스트 키드 (0) | 2010.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