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Drawings

엽서그림

justina60 2008. 6. 30. 09:35

2008년 6월 30일 월요일

 

 

 

거의 30년 전,

고등학교 졸업무렵 시작한 서예.

글씨를 연습할 때 선생님께서 하시던 말씀이 계셨다.

 

잘쓰려면 크게 쓰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팔을 휘휘 내 둘러 글씨를 쓰다보면

나중에는 책상에 앉아 쓰는 자자한 글씨는 절로 잘 쓸 수 있노라고...

처음부터 작은 글씨만 써 버릇하다보면 큰 글씨를 제대로 쓸 수 없다고 경고 하셨더랬다.

 

그걸 알면서도,

요즘 집에서 쪼잔하게시리

심심풀이 땅콩까듯^^* 엽서 그림을 그려 봤다.

 

 

 

어설프게 색을 입히고 나니

큰아들 하는 말,

색을 입히지 않았던 그 처음이 더 좋았노라고..ㅜ.ㅜ.

다시 한 번  펜으로만 그려봐야겠다..하지만,

아무래도 뭐든 첫 시작의 그 느낌이 나지 않으니........

 

 

 

이제 이번 한 주를 마지막으로 두번째 텀이 끝이나고 2주간의 방학이 다시 시작된다.

첫주 중간에 큰 아들은 멜번으로 떠났다가 일요일에 돌아올 예정이고,

그 다음  한주는 교황께서 시드니에 오셔서 젊은이들과 행사를 함께 하시는 World  Youth Day 2008 행사가 일주일간

진행된다.

 세월 참 빠르다.

 

요즘 나의 문제는 인터넷 중독.ㅠ.ㅠ

별 하는 일 없이 한국의 뉴스를 읽어 보면서 혼자 흥분하는 일이 잦다.

그러다가 수시로 들러보는 어느카페의 벼룩시장.

한국에 있을 때는 야 밤에 골프채를 사러다녀오질 않나...ㅎㅎㅎ

어제는 성당 미사 마치고 돌아와서 컴을 켰다가, 내가 �고 있던 식탁을 발견했다.

마침 남편은 골프약속이 있어 집을 비워 놓고 있었고...

하는 수 없이. 막내 동생에게 전화를 하고, 막내 동생이 식탁 내 놓은 분과 연락을 하고,

또 남편과 연락을 해서,

남편은 집 열쇠를 가지고 있는 회사 직원에게 연락을 하고.ㅎㅎㅎ

공공칠 작전이 무색하리만치 야단 법석을 떤 끝에 식탁이 잘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호주에 앉아 인천어느 집에서 내어 놓은 식탁을 사가지고 서울 집까지 배달을 하는 세상.

인터넷 없는 세상은 이제 상상할 수 가 없다.^^*

그나 저나

이 중독을 하루 빨리 치료를 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야 할텐데

이게 제일 큰 문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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