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Drawings

낚시터에서..

justina60 2004. 6. 18. 08:30

우리가 처음 호주에 왔던 그 해에는

낚시를 참 열심히 다녔었다.

두 어시간 달리면 바로 드 넗은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이곳 환경이

너무 신나서....

별 크지도 않은 차 뒷 트렁크에 낚시 도구보다 더 많은

아이들의 수영도구며 물놀이기구를 싣고,

남편은 낚시를 하는 동안

아이들은 해수 풀장에서 (바닷물을 막아 만든 풀장) 수영을 즐기거나

바위 사이에 붙어 있는 고동을 따기도 하고

아니면, 술레잡기하듯 동작도 재빨리 숨어버리는 게를 잡아 낚시 미끼를 대신하기도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빠와 형이 낚시하는 동안

 천연 물 웅덩이에서 노니는 작은 물고기를 구경하고 있는

작은 녀석의 모습이 이뻐서 스케치 해 봤었는 데..

지금 보니

새삼스럽지만 주변 풍경도 함께 스케치 했었다면 좋았겠구나..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t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