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진 영화 '댄싱퀸'
언제부터인가
황정민이 출연하는 영화는 실망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댄싱퀸을 보면서도 역시나 그의 이름에 걸맞는 재미있는영화였다..는 생각을 해 봤어요.
초등학교때 주인집 딸과 셋집 아들로 만났던 황정민과 엄정화.
연대생인 엄정화와 고대생 황정민으로 훗날 다시 만나서 결혼에 이르게 되는데,
별다른 꿈 없이 가난한 변호사로 일상을 살아가던 황정민에게
뜻하지 않게
서울 시장후보로 나서 보라는 제의가 들어옵니다.
가수, 댄스가수가 꿈이었던 엄정화는
황정민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차츰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이었는지 잊고
그저 생활을 위해 헬스클럽의 에어로빅 강사를 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어느날
딸이 자기는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 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새삼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이었던가...
다시 그 꿈을 위해 댄스 가수가 되기 위한 시도를 하게됩니다.
남편 몰래 시작한 댄스가수의 꿈을 키워가는 엄정화.
그런줄도 모르고
자신의 잊었던 꿈을 펼쳐보기 위해 서울 시장 선거후보에 나서게된 남편 황정민.
남편의 당선을 위해
가수의 꿈을 접어야 하는 지.
남편의 아내가 아니라 인간 엄정화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나아가야 하는가....
영화 전편에걸쳐 두 명품 배우의 코믹한 대사와 연기로
수시로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는데
그 와중에도 과연 우리는 우리가 진정 원하는 꿈이 무엇이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삶을 살아야 하는지...
감동도 함께 하는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웃음과 감동이 함께 적당히 어우러진 영화
댄싱퀸.
올 겨울 볼만한 영화가 없나..극장을 찿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추천하고 싶은 영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