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우연히, 658

justina60 2011. 9. 14. 01:01
658, 우연히 658, 우연히
이진, 존 버든(John Verdon) | 도서출판비채 | 20110824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오랫만에 참 재미있는 추리소설을 읽었다.

첫 장을 펼치고 나서

쉽사리 책을 놓지 못할 정도로 다음이야기가 궁금했었다.

 

은퇴한 형사를 찿아 온 대학친구?

의문의 편지를 들고 온 대학동창의 부탁으로 빠져들게 된 사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우리네 삶이 의도한대로만 살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

어떤 범죄자건

그 범죄의 근원을 파 해쳐 보다보면

성장과정에서의 상처가 크다는 것.

 

(그러므로

가정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새삼 느끼게 된다.)

 

어린날의 상처로 인해 연쇄 살인범이 되었던 범인과

그 범인을 찿기까지

전력을 다할 수 밖에 없었던

퇴직형사 거니의 아픈 상처 또한 어찌보면 같은 무게로

삶을 지배해 왔었던 건 아닌지....

 

미궁으로만 빠져드는 듯 하던 이야기에

끝을 보이면서 범인을 잡은 거니.

사건의 종결과 함께 자신을 억눌렀던 정채모를 아픔을 자각하고

아내와 아들과 화해하기까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를 세세한 감정묘사와 상황설명이 어우러져,

 선명한 영상을 보는 듯 다음 장면을 궁금해 하며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꽤나 두꺼워서 처음에는 이걸 언제 다 읽어나갈까...괜한 걱정을 했었는데, 한 번 잡으면 놓고 싶지 않는 마음에 가는 곳마다 무거운 책 마다않고 들고 다니며 참으로 재미있게 잘 읽었다.

누구에게나

가볍지 않으면서도 생각할 거리가 있고,

게다가 재미까지 겸비한 추리소설을 찿는 다면

서슴없이 추천해 주고 싶은 책. 

요근래 들어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

'우연히, 658'이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