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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안에 아내를 구해야만 한다 - 쓰리 데이즈-

justina60 2010. 12. 15. 01:09

 

 

 

롯데 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러셀 크로우 주연의 쓰리데이즈를 보았다.

사실

개인적으로 러셀 크로우를 좋아하지는 않지만,(그의 연기는 좋지만 인간성은.....?)^^

그의 영화를 고르는 안목을 믿기에 일단 의심없이 선택한 영화였다.

(호주 영화 평론가들 왈,

러셀크로우는 영화 고르는 안목 때문에 성공한 배우이고, 니콜 키드먼은 감독 때문에 성공한 배우라고 써 놓은 글을 읽은적이 있었다.^^그가 영화를 고르는데 얼마나 까다로운지 ...)

 

일단,

주인공을 끝까지 영웅시하는 미국영화의 기본 틀을 확실하게 지킨 영화라는 점.^^

(러셀크로우를 위한 러셀크로우에 의한 러셀크로우의 영화 였다고나 할까?ㅎㅎ

과감한 액션장면을 기대했던 사람들이라면

다소 실망했을 영화였지만

요즘 들어 지나치게 폭력적인 영화에 조금은 식상했던 사람들에게는 적당한 액션장면과 함께

참을 만한 긴장감이 함께 들어있는 나름대로 괜찮은 액션드라마였다고 할 수 있겠다.

 

사랑스런 아들과 대학교수인 남편,

그리고 아들이 18세 생일을 맞는 그 날까지 아침마다 가족 사진?을 기념으로 남기고 싶어하는

사랑스런 아내.

그렇게 한 없이 평화로울 것 같았던 그 가정의 아침은

그 아내가 다니던 직장의 사장을 살해한 혐으로 체포되면서 산산히 부서지고 만다.

 

무죄를 주장해 보지만 증거거 없어 종신형을 받게되는 아내 라라(엘리자베스 벵크스)

그리고 그 아내를 구해보고자 동분서주해 보는 남편,

절망감에 자살을 시도하는 아내 라라를 보면서 어떻게든 아내를 감옥으로 부터

자유롭게 해 줘야겠다는 생각에,

 그 아내를 구해보고자 동분서주해 보는 남편,

그러나 희망은 점점 절망으로 뀌는데.....

법적으로는 도저히 아내가 감옥 밖으로 나올 확율이 전무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존은

아내를 탈옥시키기로 결심을 한다.

 

그리하여, 탈옥 전문가라는 리암닐슨을 찿아가  탈옥의 정석?을 배워와서는

한단계 두단계 계획을 세워나가는데,

그러던 어느날

아내는 3일 후면 다른 교도소로 이송이 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된다.

그러니까

존은 아내를 그 3일 안에 탈옥을 시켜야만 한다는 것.

 

그  3일간 벌어지는 두뇌게임, 추격전이

이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겠다.

 

포스터 한 켠에 주인공인양 이름이 올려진  리암니슨은 거의 까메오 출연격으로

딱 한 장면에 나와서 탈옥의 정석에 대한 교습을 하는 것으로 끝.

아마 리암 니슨이 보고 싶어 영화를 선택한 사람들에게는 낚였다는 생각이

들어 실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너무도 빤 한 듯한 해피엔딩만 제외한다면

적당한 서스펜스에 액션,

그리고 러셀크로우의 시니컬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는 재미는

추천을 누르는데 주저함이 없게 한다.

 

다들 느끼셨듯

초반에 약간 느슨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후반에 갈 수록 조여드는 긴장감에 영화보는 재미가 쏠쏠 했던 영화.

잔혹한 스토리에 식상한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