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여행테마 -고운사-
유학 연원이 깊은 마을
선비 정신이 전해오는 마을
항일 의병에 앞장선 마을 , 사촌마을을 뒤로하고 떠난 곳은
신라 신문왕 원년(서기 681년)에 해동 화엄종의 시조이신 의상대사께서 창건하신 고운사.
연꽃이 반쯤 핀 형상의 의 천하 명당에 위치한 이사찰은 원래 높을 고 자와 구름 운자를 쓴 고운사高雲寺 였단다.
그런데, 신라말 불교와 유교, 도교에 모두 통달하여 신선이 되었다는 최치원이 여지. 여사 양대사와 함께 가운루(경북
유형문화제 제 151호)와 우화루를 건축한 이후 그의 호인 외로울 (고) 구름(운) 을 빌어서 지금의 고운사가 되었다고 한다.
고운사로 향하는 길목이 속세를 떠난듯 천천히 산책하기에 무척이나 아름답다고 하는데,
일정이 바쁜 관계로 그 길을 걸어들어가지 못한게 못내 아쉬울 정도로 고운사 주변의 풍광은 정말 아름다웠다.
맨처음 우리를 반기는 일주문.
굉장히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팔작지붕을 받치는 네 기둥의 자연스러움이 우리의 시선을 자꾸만 붙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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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사 안내도 앞에서 해설사님의 해설을 듣고 사찰 안 쪽으로 이동.
눈에 띄게 아름다운 일주문 전경.
고운사의 가운루
고운사 가운루는 마당을 복개(覆蓋)하여 원형이 손상된 관계로 지금은 원형을 잘 알 수 없으나 당초 계곡을 따라서 양쪽으로 자연스럽게 전각들을 배치한 산지가람의 전형적 배치형태를 보여준다. 누각 형식의 가운루 아래를 보면 등운산에서 흘러내린 Y자형 물줄기가 모여 흘러내리는 조그마한 계류 위에 발 디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웹문서 중에서 인용-
앞면 5칸, 옆면 2칸에 옆면이 팔자 모양인 팔작 지붕으로 2층 누각인데, 그누각을 떠 받치고 있는 가늘고 긴 기둥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옛날에는 이 밑으로 물이 많이 흘러서 물이 흐르는 곳에슨 돌 기둥을 그 위로는 나무 기둥을 세웠다고 하는데, 지금은
물이 많지 않아 그 정취를 맛 볼 수없는게 조금 아쉬웠다.
후원에서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고 있노라니 불현듯 어린시절 들판으로 쏘다니며 놀다가 해가 뉘엇~~.
멀리 마을에서 저녁하는 연기에 마음이 바빠오던 시절이 생각났다.^^
고운사에서 개인적으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기둥이었는데,
가늘거나 굵거나 인위적으로 다듬지 않고나무의 자연스런 선을 그대로 살린 점이 참으로 아름답고 인상적이었다.
가운루에서 바라다 보이는 범 종 각.
법종, 범고, 목어,운판의 사물이 설치되어 있다.
아침 저녁으로 예불할 때 종을 울린다고 하는데,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그윽한 소리가 장관이라고....
고운사의 대웅보전
고운사 연수전
사찰 내에서도 가장 기운이 센 곳이라 나침판도 제 역활을 잘 해 내지 못할 정도라 한다.
만세문이 솟을 대문으로 되어 있어 그 품격을 짐작케 한다.
조선 영조 20년에 왕실의 계보를 적은 어첩을 봉안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단다.
숭유억불 시대에 왕실과 관련된 건물이 사찰내에 세워 졌더는 게 이채로운 점이라 한다.
경상북도 문화재 제 28호로 지정된 3층 석탑.
등운산을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극락전이라고.
둥근 반달 모양의 등운산
무설전 뒷편에 위치한 열반당
투박해 보이는 솥단지 안에 뭐가 들어 있을까.
스님들의 저녁 준비시간인듯 타탁거리는 불꽃이 정겹다
보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건물도 있고,
오랜 시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건물도 함께 어우러져 자꾸만 뒤 돌아 보게 하는 고운사.
이렇게 함께 떠나온 길이 아닌
혼자만의 여행길에 한 번 쯤 더 들러보고 싶은 아름다운 절 '고운사 '
다음에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