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신영박물관
2005년 1월 15일
어젯 밤 늦게까지 로비에있던 컴퓨터를 써 볼까...하고 기웃거리던 녀석들이
어린아이들이 줄지어 바톤이어 받기를 하고 있어 끼어들 수 없다고 실망을 하더니만, 아침일찍 다시 시도를 해 본 모양인데....
여전히 새벽잠 자지 않고 들락거리는 어린애들 때문에 컴퓨터에 접근 할 수 없었다며 불평아닌 불평을 해 댄다.
여행을 떠나 와서도 그리워 지는 인터넷세상이라....
오늘은 떠나는 날.
목요일저녁을 거의 뜬 눈으로 새웠다는 남편의 컨디션은 여전히 엉망이다.
나도 따라서 다운....
아침은 근처 해안가에 위치한 식당에 들러 칼치조림을 먹기로 했다.
아직 시작 준비가 채 마무리 되지 않은 식당안.
음식이 나왔는 데, 어제 먹었던 칼치 조림에 비할 바가 아니다.
설 조려진 듯한 무우.
밥을 막 먹으려하고 있는 데, 남편 모발폰이 울렸다.
누구?
독일에서 왔다는 데......?
세상에나.... 티나.
독일에서 거의 6년만에 서울을 오게 됐다고 해서 혹 만날 수 있을 까 하고 연락처를 알려 주었더니만 잊지 않고 전화를 해 온 것이었다.
반가운 소식.. 며칠 후 서울에 오면 다시 연락해서 만나기로 한다.
어디를 구경갈까?
일단 우리가 묵었던 콘도 바로 옆에 위치한 '신영박물관'을 둘러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썩 탐탁치 않게 생각 했었지만 그래도 가까운 곳이니 둘러 보자고...
입구에 들어서자 만나 볼 수 있는 신영균씨 주연의 빨간
마후라.-신영박물관은 신영균씨가 만들었단다.
이층에서 바라다 보이는 벽면.
2층구경을 마치고 나가면 바다로 향한 정원이 있고...... 포레스트 검프도 그중 한자릴 차지하고 있었다.^^*
폼은 그럴싸 했는 데.. 복장에 신경쓰지 못해서 그만 그림이 꽝~!!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