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Drawings

Parramatta Park

justina60 2007. 9. 14. 17:37

2007년 9월 10일

 

 

 

퀸즈렌드 아들네 집으로 여행을 떠났던 헬가가

돌아 왔노라고,

금요일오전에 전화 메시지를 남겨놨다.

 

이번 월요일에는 근처 파라마타 팍으로 스케치를 갈 예정이니 가고 싶다면 함께 가자고...

 

무조건 스케치를 갈 수 있을 때는 만사 제껴 두고 따라나설 것.^^*

 

여전히 그레이스를 옆에 태우고 거의 9시가 넘어서 도착한 헬가.

지난 금요일이 공휴일이었던 탓이었는지(AEPC의 영향으로 임시 공휴일이었다)

교통 체증이 말이 아니었단다.

당초 8시 45분쯤 도착을 하기로 했는 데, 길에서 꼼짝없이 묶여 있었단다.

 

남편이 이곳에 있었을 때는 자주 �았던 공원이었다.

남편과 나, 그리고 큰 아들은 공원 한바퀴를 돌아 뛰는 것,

아직 어렸던 작은 애는 놀이터에서 놀기.

 

남편이 떠나고 차가 없는 상태에서 아이들은 오래 걷기를 싫어하고

또 멋없이 엄마랑 공원 나들이를 하기에는 애들도 너무 커 버려서,

자주 와 볼 수 없던 곳이다.

 

그래도 익숙한 고향같은 그 곳,

파라마타 강을 가로 지르고 있는 작은 다리 주변의 풍경을 그려 보았다.

 

내 미약한 솜씨로 그려 내기에는 피어나는 봄 빛이 너무 찬란했던 구월의 봄 날.

 

 

 

 

                                                                                                                  종이에 팬, 연필